김제동 "국민이 역할 다하니,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

윤성열 기자  |  2016.10.28 20:47
김제동 / 사진=스타뉴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파문으로 정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방송인 김제동이 의미 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제동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역할을 다 하고 있었으니, 그래도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왔구나"고 적었다.

김제동은 이어 "길 지나는 모든 이의 뒷모습에 마음으로 깊이 깊이 머리 숙였습니다"며 "진짜 대우받아야 할 모든 이들에게. 민주 공화국의 시민들에게"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순실 게이트'가 국정을 강타한 가운데 내놓은 발언이라 눈길을 끈다. 김제동은 평소 정치적 소신 있는 견해를 밝혀 온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 실세 논란에 휩싸인 최순실에게 국정 자료들을 사전에 검토 받은 것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풍문으로 떠돌던 비선실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며 대학가, 시민단체 등에서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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