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장원준 "작년 KS만큼 최고의 피칭.. 팬 환호에 울컥했다"

잠실=김동영 기자  |  2016.10.30 17:52
호투를 펼친 장원준.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연이틀 잡아내며 2연승을 달렸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5부 능선을 넘었다. 강력한 뒷심이 나왔다. 그리고 선발 장원준이 상대를 꽁꽁 틀어막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8회말 터진 김재환의 홈런 등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의 신승을 따냈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이것이 이날까지 이어졌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8회말 집중력을 보이며 비교적 큰 점수차의 승리를 따냈다.

결국 타선이 힘을 내며 승리했지만, 장원준의 호투가 없었다면, 두산의 승리도 없었다. 이날 장원준은 8⅔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왼손 중지에 물집이 생기면서 아쉽게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내려오기는 했지만, 거의 '완투'급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이어 이번 한국시리즈에도 호투 행진을 이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아래는 장원준과의 일문일답.


- 38일 만에 등판이었는데? 오래 쉬는 것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 많이 쉬어서 경기 감각 걱정을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 했다. 좋은 쪽으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 투구 개수를 많이 가져갔다. 오늘도 많이 던진 것치고는 힘이 떨어지지 않았다.

- 1회 피안타 후, 박민우 타구 때 병살이 나왔는데?

▶ 잘 맞은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스쳤다. 속도가 죽었고, 병살이 됐다. 그 덕분에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최고의 피칭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어땠는지?

▶ 그때와 비슷하다. 지난해 던질 때 볼카운트 유리하게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오늘도 그랬다. 그때보다 조금 더 잘된 것 같다.

- 8회초가 끝난 뒤 코치가 뭐라고 했나?

▶ 힘이 있는지, 괜찮은지 물어보셨다. 끝까지 가자고 하시기에 알겠다고 했다.

- 8회초 이종욱에게 안타를 맞았다. 사인이 뭐가 나왔나?

▶ 바깥쪽 사인이 나왔는데, 내가 가운데 몰린 공을 던졌다. 아쉽다. 그래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서 이길 수 있었다.

- 양의지가 볼배합을 바꿨는데, 불안하지 않았나?

▶ 나같은 경우는 양의지를 믿고 간다. 양의지가 충분히 상대 타자를 분석하고 왔다. 불안해 하지 않는다.

- 아쉽게 완투를 놓쳤는데, 아쉽지 않은지?

▶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기는 하다. 생각지 않게 물집이 잡혔다. 그래도 팀이 이겼기 때문에 괜찮다.

- 내려올 때 팬들의 환호가 컸다. 기분은 어땠나?

▶ 울컥하는 것이 있더라.

- 완투했으면 데일리 MVP가 될 수도 있었는데?

▶ MVP 욕심은 전혀 없다.

- 포수 양의지의 최고 장점을 꼽자면?

▶ 매사에 능구렁이처럼 둥글둥글하게, 위기 때 농담도 하면서 투수들을 풀어준다. 투수들에게는 좋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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