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바로티 43점 합작' 한국전력, 우리카드 꺾고 2연승

장충=한동훈 기자  |  2016.11.13 16:09
한국전력 전광인.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꺾고 2연승했다.

한국전력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서 3-1(14-25, 25-22, 25-22, 26-24)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1-4로 밀렸지만 작전타임 이후 분위기를 재빠르게 수습했다. 박상하가 윤봉우의 속공을 연달아 막아내 흐름을 바꿨다. 7-5에서 윤봉우의 블로킹 네트터치, 바로티의 백어택 아웃 등 한국전력이 집중력을 잃었다. 11-7에서는 서재덕의 리시브가 길게 넘어와 김은섭이 바로 공격 처리했다. 김은섭, 파다르가 차례로 블로킹을 성공시켜 14-7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우리카드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한국전력은 2세트 바로티와 전광인 쌍포를 앞세워 반격했다. 바로티와 전광인은 2세트에만 15점을 합작했다. 세트 후반까지 2점 차 이내 접전이 이어졌으나 결정적인 범실에 희비가 엇갈렸다. 23-22로 쫓긴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백어택이 신으뜸의 호수비에 걸려 역공을 당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나경복이 세트 실수를 저질렀다. 평범한 토스였지만 더블 콘텍트가 되고 말았다. 상대 실수로 세트포인트에 다가선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를 몰아 3세트도 가져왔다. 12-11서 전광인이 퀵오픈으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파다르의 백어택까지 가로막아 점수 차를 벌렸다. 17-15에서는 방신봉의 오픈 공격, 바로티의 퀵오픈이 차례로 코트 안에 꽂혔다. 24-22에서는 전광인이 오픈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승부를 오래 끌지 않았다. 4세트 내내 끌려갔지만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0-21서 전광인이 오픈 득점을 성공시켰다. 세트 초반 1-7로 크게 뒤졌으나 차근차근 따라잡았다. 21-21에서는 파다르의 공격이 선 밖으로 벗어나 리드를 빼앗았다. 23-23에서는 바로티가 밀어넣기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최홍석을 막지 못해 듀스 접전을 펼쳤으나 25-24에서 파다르의 연타를 블로킹으로 막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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