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한화 정근우 "내년에는 크게 도약하는 해 됐으면"

양재=한동훈 기자  |  2016.11.14 14:56
한화 정근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2016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인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화 정근우는 올해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출루율 0.381, 18홈런, 88타점, 12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테이블세터로 리그에서 가장 많이 홈을 밟았다.

정근우는 "일단 처음으로 팀이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해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이 상은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 덕분에 받은 상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팀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와이프가 1년 동안 고생 많이 했다. 시즌 중에 무릎이 아파서 힘들었는데 와이프가 도와줬다"고 고마워했다. "뒤에서 좋은 타자들이 잘 쳐줬기 때문에 득점할 수 있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몸 관리 잘해서 20도루, 득점상 등 한 번 더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마음속으로는 아직 젊다고 생각한다. 1년 동안 야구를 하면서 항상 한화 팬들을 보면서 포기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그 결과를 올해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 내년에는 정말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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