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제' 투표 방식, MVP·신인왕 '0표 굴욕' 없었다

양재=한동훈 기자  |  2016.11.14 16:08
2016 KBO리그 개인상 수상자들.



'0표의 굴욕'은 없었다. 1인당 최대 5명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점수제로 변경된 투표 방식 덕분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을 거행했다. 투수 3관왕 두산 니퍼트가 MVP, 넥센 신재영이 신인왕에 등극했다. 올해부터 점수제로 바뀌어 예년과 달리 단 한 표도 얻지 못한 선수는 없어 눈길을 끌었다.

2014년 MVP 투표에서는 서건창, 박병호 등과 집안 싸움을 펼친 넥센 투수 밴 헤켄이 0표에 그치는 굴욕을 당했었다. 2015년에는 테임즈, 박병호 등과 경합한 NC 투수 에릭 해커가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신인왕 부문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괴물신인 류현진이 82표를 독식했고 한기주가 8표, 장원삼이 2표를 받았는데 이종욱과 우규민은 0표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다양한 관점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순위를 메기는 방식을 도입했다.

투표인단은 MVP의 경우 1위부터 5위까지 정했다. 1위는 8점, 2위는 4점, 3위는 3점, 4위는 2점, 5위는 1점으로 총점을 합산했다. MVP 후보는 규정이닝이나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또는 개인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에 있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무려 27명이 후보에 올랐음에도 0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5위표 1표를 받은 삼성 구자욱이 1점으로 27등이었다. 1등 표는 니퍼트가 62표, 삼성 최형우가 35표를 받았고 SK 최정과 KIA 헥터도 2표씩 받았다. 두산 김재환도 1표를 받은 점이 눈에 띄었다. 5등 표는 두산 보우덴이 19장으로 제일 많았다. 총점 171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한 김태균은 3위 표와 4위 표를 각각 26장, 35장으로 많이 획득했다.

신인왕은 1위부터 3위까지,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을 줬다. 1등 표 93장 중 넥센 신재영이 90장, kt 주권이 2장, 롯데 박진형이 1장을 가져갔다. 넥센 박주현은 1등 표가 없었지만 2등 20표, 3등 31표를 얻어 합계 81점으로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G 이천웅도 2등 표 9장, 3등 표 8장을 가져가 총점은 5위였다. 삼성 김동호, 롯데 박시형, kt 유민상, KIA 최원준이 3위표를 각각 1장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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