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은 "3연승하며 팀 분위기 올라와.. 진짜 기분 좋다"

부천=김동영 기자  |  2016.11.25 21:40
KEB하나은행 백지은. /사진=WKBL 제공



KEB하나은행이 KDB생명 위너스를 잡고 공동 4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최근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백지은(29, 177cm)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통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KEB하나는 2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WKBL' 정규리그 KDB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6-61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후 5연패에 빠졌던 KEB하나는 이후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을 연파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KDB까지 잡으며 3연승을 내달렸다. 2라운드 전승이다. 순위도 5위에서 공동 4위가 됐다. 확실히 분위기가 좋다.

특히 이날 백지은은 6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더 좋은 기록을 만든 선수들도 있었지만, 백지은은 이날 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후 백지은은 "사실 우리 팀을 보고 1승 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하더라. 그래도 생각보다 연패를 빨리 끊었고, 이제 연승으로 간다. 팀 분위기도 올라오고 있다. 기분이 진짜 좋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팀이 뒷심이 생긴 것 같다는 말에는 "1라운드에서는 우리가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고비 때 한숨 쉬면서 경기를 넘긴다'는 말을 하시며 감독님이 많이 혼내셨다. 이후 외국인 선수나 우리나 모두 맞춰가면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비를 넘기는 모습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3연승 후 팀원들과 무슨 말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집에 가자는 말을 했다"고 웃었다. 이어 "편히 좀 쉬자는 생각을 했었다. 이제 하루 반을 쉰다"라고 더했다.

비시즌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힘들었다. 아파도 뛰어야 했다. 스킬 트레이닝을 했는데, 야간에 테이핑을 완전히 하고 뛰어야 했다. 그때 정말 싫었다. 그래도 그것이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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