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주포 우드리스가 막히자 활로를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KB손해보험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서 우리카드에 맥없이 무너졌다. 세트스코어 0-3(21-25, 18-25, 19-25)로 완패했다. 특히 우드리스가 공격성공률 40.62%에 그치며 16점 밖에 뽑지 못했다. 김요한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에 앞서 양 팀 감독은 모두 우드리스를 키 플레이어로 지목했다. 우드리스는 지난 23일 OK저축은행전서 공격성공률 64.28%를 자랑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30점을 몰아쳐 3-0 완승을 이끌었다. 최근 맹활약으로 득점 부문 전체 4위로 뛰어 올랐고 공격성공률 TOP10에도 진입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또한 "우드리스를 얼마나 막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다. 우드리스를 막아야 반격 기회가 생기지 않겠나"며 우드리스 봉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뚜껑을 열자 경기는 김상우 감독의 바람대로 흘러갔다.
1세트 시작하자마자 김은섭이 우드리스를 블로킹으로 막아섰다. 다음 번 공격은 정민수가 디그로 받아냈다. 우드리스는 이후 스파이크 서브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1세트 우드리스의 공격점유율은 45.45%에 달했으나 성공률은 33.33%에 그쳤다. 5점 밖에 뽑지 못했다.
우드리스가 막히자 KB손해보험은 2세트 김요한과 황두연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2세트 김요한의 공격점유율이 30.8%로 가장 높았고 우드리스는 19.2% 뚝 떨어졌다. 1세트 공격점유율 9.09%였던 황두연의 비중도 19.2%로 높아졌다. 하지만 김요한은 공격성공률 37.5%에 머물러 우드리스를 완벽하게 대체하지는 못했다. 김요한과 황두연은 합계 6점을 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2세트 12-17로 벌어지자 우드리스는 아예 교체돼 3세트를 대비했다. 그러나 3세트서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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