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AS' 김태술 "동료들이 위치 잘 잡아 패스하기 편했다"

안양=김동영 기자  |  2016.12.03 16:29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김태술.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고 5연승을 질주했다. 원정 2연승에 KGC전 3연승도 만들어냈다. 동시에 안양 원정 3연패도 끊었다. '야전사령관' 김태술(32, 180cm)의 활약이 좋았다.

삼성은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GC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98-88로 승리했다.

삼성은 4위 동부에 이어 3위 KGC까지 잡으며 강팀과의 경기에서 연승을 만들어냈다. 4일에는 2위 오리온을 만난다. 중요한 경기지만,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이 승리로 최근 5연승 질주다. 원정 2연승에, KGC전 3연승이다. 안양 원정 3연패도 끊었다. 올 시즌 원정 성적도 3승 3패로 5할을 맞췄다.

김태술이 선봉에 섰다. 김태술은 이날 10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13어시스트는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였다. 삼성에서 완전히 부활한 김태술이 또 한 번 날아오른 것이다.

경기 후 김태술은 "언제나 이기면 기분이 굉장히 좋다. 특히 상위권 팀과의 경기였다. 선수들이 많은 의미를 두고 나섰고,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어이없는 에러나 자유투 미스가 있기는 했다. 작은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를 올렸다는 말에는 "사실 오늘 2시 경기여서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초반부터 상대가 타이트한 수비로 나왔다. 하지만 이를 뚫으려 하다 보니, 오히려 내가 몸이 빨리 풀렸다. 또한 다른 선수들이 정확한 위치를 선점해줬고, 내가 패스하기 편했다. 이런 부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체력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체력 조절을 굉장히 잘 해주신다. 30분 이상 뛴 경기가 거의 없다. (주)희정이 형이나 (천)기범이가 들어와서 본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 앞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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