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성폭행 논란.."강간 장면은 실제"

김미화 기자  |  2016.12.05 09:34
/사진=영화 포스터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강간 장면이 실제로 여배우를 성폭행 해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각 기준)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최근 영화 속 마지막 강간 장면을 여배우의 동의 없이 강제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영화 속 성폭행 장면은 여 주인공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남자 주인공과 상의 한 후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영화 속에서 폴(말론 브란도 분)이 버터를 이용해 잔느(마리아 슈나이더 분)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설명한 것.

베르톨루치 감독은 "그 장면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나와 말론이 떠올린 아이디어로, 슈나이더에게는 해당 장면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다. 강간 장면에서 슈나이더가 여배우가 아닌 소녀가 돼서 수치심을 느끼길 바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죄책감을 느꼈지만 원하는 장면을 얻기 위해서는 자유로워야 한다"라며 "슈나이더가 (강간 당할 때) 수치심을 연기하지 않고 실제로 느끼길 원했다"라고 전했다.

이는 베르톨루치 감독이 2013년 프랑스의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며, 최근 이 인터뷰가 유튜브 등에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영화 촬영 당시 말론 브란도의 나이가 48세였으며, 슈나이더는 19세 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충격을 준다. 당시 말론 브란도와 베르톨루치 감독은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로 명성을 얻었지만 슈나이더는 강간 장면 이후 약물 중독, 정신 질환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더는 지난 2011년 58세의 나이에 암으로 숨을 거뒀다. 슈나이더는 죽기 전인 2007년 각종 인터뷰 등에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를 촬영하며 강간을 당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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