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바' 이상엽 "이선균과 설렜던 첫만남..연기 배려"(인터뷰②)

JTBC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안준영 역 이상엽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6.12.06 08:20
배우 이상엽/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빠질 수 없는 콤비는 바로 도현우와 안준영이었다. 도현우보다 먼저 이혼을 경험한 안준영이 이혼을 앞둔 도현우를 착실히 챙기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환상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바로 호텔 신이었다. 도현우는 아내 정수연(송지효 분)의 외도를 확인하기 위해 안준영과 함께 호텔로 잠입했다. 이를 위해 도현우와 안준영은 호텔 방을 잡으려고 했고 그 결과 주변 사람들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받았다.

"계속 손을 잡고 있어서 손에 땀이 났어요. 잠깐 장소를 옮기거나 할 때도 잡고 있어서 잠깐잠깐 풀었던 기억이 있어요. 엔딩을 여러 버전으로 찍었는데 더 앙탈 부리기도 하고 새침하게 하기도 했었는데 감독님이 깔끔한 컷으로 써서 안도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신은 너무 웃긴 게 사람들 시선들도 재밌었고, 앞에서 해주시는 분도 재밌었고, 중간중간 투샷이 걸리는데 (이)선균 형 표정이 나오는데 감동했어요. '이렇게 신을 살려주는구나' 하고 감동했어요. 제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클립 영상 자주 보는데 선균 형과 저와 하는 신을 보면 선균 형만 봐요. 어떻게 신을 살렸나 보는데 거기에서 선균 형 지우고 저만 보면 몹쓸 연기인데 선균 형이 다 만들어준 게 아닌가 싶어요. 고맙죠."

이상엽은 '이선균교'에 입도했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이선균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보여줬다. 이상엽은 이번 작품을 앞두고 이선균을 처음 만났을 당시 설렜다고 회상했다.

"'이선균교'에 입도했죠. 오늘도 '인터뷰합니다'라고 보고도 드렸고요.(웃음) 원래 '파스타'를 흉내 내고 다니기도 했어요. 감독님이 자리를 마련해줘서 보아 씨와 셋이서 선균 형을 밖에서 처음 만났는데 정말 설렜어요. 감독님과 연습을 하고 만나러 가는 길이 차가 막혔는데 연인을 만나는 것 같고 정말 설렜어요. 생각보다 털털하고 진짜 형 같은 느낌이었고 너무 좋았죠. 연기도 그렇고 형 자체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배려인 것 같아요. 연기적으로 다 맞춰줬어요. 그것도 몰랐다가 나중에 다시 보고 나서 맞춰준 거란 걸 알았어요. 다 맞춰주고 하는 대로 해주시니까 되게 고마웠어요. 평소에도 제가 까불까불해도 맨날 웃어주시고 같이 밥 먹거나 술 먹을 때 좋은 얘기 해주셨어요. 함께 푸념도 하면서 정말 좋았어요."

이상엽의 연기를 도왔던 건 또 있었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기존 드라마 촬영장에서 한두대의 카메라가 사용되는 것과 달리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상엽은 날 것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만족했다.

"기존에 드라마를 하면 한두대 정도의 카메라가 있어 세네 번은 찍고 감정을 끌어올려서 네 번째 타이트샷에 들어가고 그랬어요. 이번에는 한두 번 안에 끝내야 하니까 처음에는 어색하고 내가 한 게 맞나 싶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그게 편하더라고요. 리허설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을 준비하고 한방에 하면 되니까 애드리브도 자연스러웠고 연기도 날 것이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카메라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찾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③)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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