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현재 정신질환 겪고 있다" 최초 고백

박범수 인턴기자  |  2016.12.06 09:47
레이디 가가/사진=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자신의 아픈 과거와 현재 겪고 있는 정신질환에 대해 입을 열었다.

5일(현지시각) 미국 E!NEWS는 "레이디 가가가 뉴욕 할렘가에 위치한 집이 없는 성적 소수자 청소년들의 쉼터 '알리 포니 센터(Ali Forney Center)'를 방문해 상처받은 아이들과 자신의 아픈 과거, 그리고 현재 겪고 있는 정신적 문제를 공유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레이디 가가는 센터의 아이들에게 "나는 '친절'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친절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을 치유해주기 떄문이다"라며 "나는 그래서 친절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베풀기를 좋아한다"고 전하며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가가는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적 차별에 의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어 봤을 것이다"라며 "나는 내가 겪은 트라우마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정신적 고통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말을 이어갔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014년 자신이 19살 때 강간을 당한 일을 인터뷰에서 고백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그는 "나 또한 정신적인 고통을 받아왔었고, 고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매일같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가가는 방송에서 최초로 자신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한 번도 이 사실을 내 지인들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 여기서, 여러분에게 처음 말하는거다"라며 자신의 아픈 부분을 완연히 드러냈다.

그는 "내 아픈 과거와 현재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을 완벽히 치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친절함을 베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함께 아픔을 치유하며 앞으로 나아가 보자"라고 말하며 성적 소수자 청소년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었다.

가가는 마지막으로 "행동만큼 값진 것은 없다.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하자"라고 덧붙이며 말을 끝마쳤다.

한편 레이디 가가는 지난 7월 약혼자인 배우 테일러 키니와 파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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