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은 OPS, 아쉬움 삼킨 오지환·박경수

양재=한동훈 기자  |  2016.12.13 18:35
LG 오지환, kt 박경수.



영광의 얼굴이 가려진 만큼 누군가는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최대 격전지로 평가 받았던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에서는 두산 김재호와 넥센 서건창이 왕좌에 올랐다. 최근 각광 받는 기록인 OPS(출루율+장타율) 1위였던 LG 오지환과 kt 박경수는 예상 외로 저조한 득표율에 고개를 숙였다.

KBO는 13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2016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세이버메트릭스가 널리 퍼지며 타율, 타점 등 전통적인 지표 외에 평가할 요소들이 많아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시상식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러한 부문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겨 강력한 후보로 지목됐던 오지환과 박경수는 2위조차 하지 못했다.

유효표 345표 중 유격수 부문에서는 김재호가 198표, 김하성이 95표를 받았고 오지환은 49표에 그쳤다. 2루수 부문에서는 서건창이 122표로 수상했고 정근우가 107표로 근소하게 2위, 박민우가 71표, 박경수는 37표 밖에 받지 못했다.

오지환과 박경수의 공통점은 타율, 타점, 안타 등 전통적으로 사용됐던 지표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통계학적으로 접근한 세이버메트릭스 부문에서는 높은 가치를 지닌 타자로 평가된다는 데에 있다.

오지환은 유격수 중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1위, wRC+ 1위, OPS 1위, 장타율 1위였다. 하지만 타율이 가장 낮았다. 박경수도 OPS 1위, 홈런 1위, wRC+ 1위로 2루수 중 가장 생산적인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투표에서는 철저히 외면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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