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2위'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의 서브 예찬론

장충=한동훈 기자  |  2016.12.15 06:05
박기원 감독과 대한항공 선수들.



"지금 분석도 다 끝나서 다 비슷해요.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건 서브밖에 없어요."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서브 예찬론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14일 우리카드를 꺾고 선두로 복귀했다. 31점을 책임진 가스파리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서브 에이스를 7개나 기록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서브를 강조했다. 우리카드 파다르를 막기 위한 해법으로 서브를 꼽았다. "서브로 흔들고 블로킹으로 잡아내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서브가 코트 구석구석에 꽂히자 리시브가 흔들렸고 우리카드의 공격 루트는 단순해졌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도 12-6으로 압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 감독은 "서브가 잘 들어가니까 블로킹도 됐다. "저쪽(우리카드)에 훌륭한 세터가 있지 않나"며 김광국을 지목한 박 감독은 "리시브 잘 되면 그 세트 못 따라간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금 팀별로 분석이 다 끝났다. 공격 성공률도 다 비슷하다. 유일하게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건 서브밖에 없다. 서브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한다. 훈련 시간 중 절반 이상을 서브에 할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덕분에 서브에이스 7개를 추가해 이 부문 2위로 뛰어올랐다. 그럼에도 박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김학민과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 서브는 만족한다. 플로터 서브가 너무 약하다. 한선수 빼고는 말 그대로 서비스하는 거다. 우승하려면 서브 수준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한항공만의 서브 레시피도 살짝 공개했다. "가스파리니의 경우는 3~4주 전부터 컨트롤을 가다듬으며 준비했다. 이외에 3가지 종류를 만들었다. 예를 들면 범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강하게 때린다든지 하는 것이다. 상황에 맞게 선수들이 판단한다. 그 이상은 영업 비밀"이라며 웃었다.

서브 득점부문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스파리니 또한 박 감독에게 많이 배운다고 밝혔다. 가스파리니는 "사소한 부분과 기본기에 있어서 조언을 자주 얻는다. 나만의 루틴이 있지만 사소한 것들이 중요한데 그 부분이 잘 되지 않을 때 감독님이 이야기를 잘 해주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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