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만 만나면 죽기살기로 뛰는 삼성..3전 전승

안양=김지현 기자  |  2016.12.23 20:52
라틀리프가 리바운드를 잡았다. /사진=KBL 제공



"삼성이 KGC만 만나면 죽기살기로 뛴다."

서울 삼성이 올 시즌 안양 KGC에 3전 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KGC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닌다.

삼성은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서 81-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6승6패를 기록하면서 KGC와 공동 1위가 됐다.

KGC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서 12승1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라있었다. 6연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탄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에게 이러한 기세는 통하지 않았다. 삼성은 KGC를 격파하면서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는 성과를 얻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삼성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6강에서 우리에게 져서 그런가 올 시즌 우리만 만나면 죽기살기로 뛴다. 전혀 방심을 하지 않는다. 삼성이 다른 팀하고 붙어서 지는 팀이 아니다. 근데 지는 이유는 방심을 해서 그런 것이다. 하지만 우리만 만나면 방심도 안하고 어떻게든 이길려고 뛴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감독은 "그런 것은 아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작년에도 인사이드는 우리가 월등히 앞섰는데 외곽슛을 KGC에게 너무 많이 주면서 졌다. 1, 2차전에서 승리했던 장점을 살리고 외곽이 지원되면 이길 것이다. 데이터를 보면 유독 KGC와의 경기서 좋다. 선수들도 이러한 것을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승기 감독의 말처럼 삼성에게 방심은 없었다. 특히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함께 뛰는 2쿼터에 높이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라틀리프와 크레익은 집요하게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다. 라틀리프와 크레익을 막기 위해 수비가 골밑으로 몰리면서 외곽이 헐거워졌다. 그리고 삼성은 이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임동섭과 이동엽의 3점슛으로 더욱 더 달아났다. 내외곽의 조화가 확실하게 이뤄진 것이다.

2쿼터 승기를 잡은 삼성은 후반전에도 KGC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높이의 강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외곽에서 오픈 찬스가 나면 주저하지 않고 슛을 던졌다. 3쿼터 사익스, 이정현에게 득점을 빼앗기면서 잠시 고비를 맞이했다. 하지만 삼성은 점수 차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내면서 KGC를 상대로 또 다른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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