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故캐리 피셔 애도 "그녀가 바로 포스였다"

박범수 인턴기자  |  2016.12.28 12:03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故캐리 피셔/사진=AFPBBNews,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스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70)이 27일(현지시각) 별세한 고(故) 캐리 피셔를 애도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캐리 피셔가 사망한 직후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캐리 피셔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녀의 작품들은 언제나 나를 웃게 하고, 동시에 울게 했다"고 말하며 그녀의 죽음을 깊이 애도했다.

이어 그는 "캐리 피셔에게는 포스가 필요치 않았다"며 "그녀가 바로 우정, 자연, 그리고 충성의 포스 그 자체였다. 캐리 피셔가 몹시 그리울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슬픈 심경을 전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말한 포스라 함은, 영화 '스타워즈' 세계관 속 힘과 에너지를 뜻한다.

앞서 스티븐 스필버그와 캐리 피셔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루카스 감독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캐리 피셔는 단 한 번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고, 오직 그의 영화 각본 작업에만 참여했었다.

한편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미국 LA로 향하던 항공기 내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착륙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 중환자 실로 옮겨졌지만, 27일(현지시각) 심장마비 치료 도중 향년 60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캐리 피셔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출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에는 내년 말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에피소드8'의 촬영도 마쳤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8'은 그녀의 유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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