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공연서 故조지 마이클 추모 "나와 함께 노래했으면"

박범수 인턴기자  |  2016.12.30 10:03
故조지 마이클과 엘튼 존/사진=엘튼 존 공식 인스타


영국 팝가수 엘튼 존 경(Sir Elton John)이 자신의 공연에서 고(故) 조지 마이클을 깊이 애도했다.

29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은 "엘튼 존이 전날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자신의 공연에서 조지 마이클을 깊이 애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엘튼 존은 이날 공연에서 지난 1991년 자신과 조지 마이클이 함께 부른 듀엣곡 '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를 열창했다.

엘튼 존은 해당 곡을 부르기 전, 관중들에게 "나는 그저 조지 마이클이 여기서 나와 함께 이 곡을 불렀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조지 마이클을 추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매체는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의 말을 빌려 "엘튼 존은 조지 마이클을 추모하는 노래를 부른 후, 관중들에게서 등을 돌리고 몸을 떨며 우는 것 같았다"며 "그날 공연장의 모든 관중들은 엘튼 존과 함께 생전 조지 마이클의 모습을 추억하며 울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엘튼 존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조지 마이클이 세상을 떠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사랑하는 친구 한 명을 잃었다. 정말 관대하고, 착한 영혼을 가진 훌륭한 아티스트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의 가족, 친구, 그리고 팬들과 슬픔을 함께 하겠다"라는 글을 남기며 故조지 마이클을 깊이 애도했었다.

한편 조지 마이클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자신의 자택에서 향년 53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와 관련,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를 포함한 외신들은 "조지 마이클의 사인은 심부전(heart failure)이며, 어떠한 타살 가능성도 없다"며 "장례 계획은 곧 나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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