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복덩이' 사이먼, 성실의 아이콘으로 등극

안양=김지현 기자  |  2017.01.02 06:05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데이비드 사이먼이 성실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코트 위에서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뛰어다니면서 안양 KG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이먼은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KGC는 74-63으로 모비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이어갔다.

사이먼은 올 시즌 KGC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평균 34.3분을 소화하면서 24점 9.6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KBL 데뷔 후 모든 측면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사이먼은 KGC의 토종 빅맨 오세근과 함께 트윈 타워를 구축하면서 KGC의 복덩이로 등극한 모양새다. 김승기 감독은 "사이먼이 안정감이 있다. 감독으로서 정말로 편하다"고 기뻐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사이먼은 불성실이라는 좋지 않은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하지만 KGC에서 사이먼은 달라졌다. 오세근은 "사이먼이 불성실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정말로 열심히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고 사이먼을 치켜세웠다. 이러한 배경에는 김승기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 김승기 감독은 공격에서 사이먼에게 자유를 줬다. 골밑을 강조하기보다는 외곽에서도 자유롭게 경기를 풀 수 있도록 해줬다.

김승기 감독의 배려 아래서 사이먼은 막을 수 없는 선수로 변신했다. 사이먼은 골밑뿐만 아니라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사이먼은 중거리슛 찬스가 나면 지체없이 슛을 던진다. 시즌 초반까지 골밑보다 중거리슛을 많이 던진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골밑에서 몸 싸움도 서슴지 않고 있다. 사이먼의 슛을 막기 위해 수비가 달라붙으면 사이먼은 민첩한 움직임으로 골밑으로 파고 든다.

KGC 선수들과의 호흡도 돋보인다. KGC 선수들은 사이먼이 골밑에서 자리를 잡으면 공을 안으로 투입하면서 사이먼의 높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이먼도 자신에게 온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또한 이정현, 오세근과의 2대2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를 무너트린 뒤 호쾌한 덩크슛을 연달아 터트리기도 한다.

지난 시즌 문제로 지적됐던 체력적인 측면에서도 보완했다. 사이먼은 SK시절 후반전만 되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르다. 사이먼은 "지난해에는 지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전체적으로 잘 풀리고 있다. 이번 비시즌 여름에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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