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제스퍼 존슨 고별전.. 한 번은 해줄 것이라 믿었다"

고양=김동영 기자  |  2017.01.04 21:05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고 지난 2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순위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KGC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5-69로 승리했다. 대승이었다.

오리온은 3연승을 달리다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송구영신' 경기에서 SK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내내 리드하다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3일 휴식을 취했고, 이날 KGC를 만났다.

승리하면 3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리고 승리를 따냈다. 사실 1쿼터는 팽팽했다. 하지만 2쿼터 폭발하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이를 끝까지 유지했다. 오리온의 승리였다.

제스퍼 존슨(34, 197cm)이 1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이 고별전이었던 존슨은 마무리를 확실히 했다. 오데리언 바셋(31, 185cm)이 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승현(25, 197cm)이 1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김동욱(36, 194cm)이 7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측면 지원을 확실하게 했고, 문태종(42, 199cm)도 10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전체적으로 오리온은 이날 3점포 9개를 성공시키며 KGC를 무너뜨렸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지난 경기 졌는데, 오늘 이겨서 다행이다. KGC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것 같다. 처음 나간 선수들부터 나중에 나간 선수들까지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먼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외곽을 잡는 쪽에 목표를 뒀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선수들이 공격 리바운드를 잘해줬다. 바셋도 리딩이 깔끔했다. 불필요한 모션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제스퍼 존슨에 대해서는 "오늘 존슨이 마지막 경기였는데, 한 번은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마지막에 한 번을 해줬다. 오늘이 그날이 된 것 같다. 선수들에게 독려도 많이 해줬고, 리딩과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수고했다는 말을 다시 한 번 해주고 싶다. 항상 어려울 때 와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간다. 정이 들었는지 존슨도 아쉬움을 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의 경기가 더 중요하다. 헤인즈가 3~4경기 정도 후에 합류할 것 같다. 그 전까지는 기존 선수들로 버텨보려 한다. 5할 승률 이상 가져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존슨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헤인즈가 추가 진단을 받으면 기본이 2주다. 헤인즈가 2주까지 걸리지는 않는 상태다. 그래서 존슨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헤인즈가 돌아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헤인즈가 못 뛰는 기간 동안 어떤 성적을 예상하는지 묻자 "다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중간하게 들어와서, 맞춰보지 못한 상태로 뛰면 조직력이 흐트러진다. 기존 선수들의 갖춰진 조직력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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