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4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골밑 기둥 김종규의 자신감 회복이다. 김종규가 흔들리는 중심을 잡으면 LG는 반등의 계기를 확실하게 만들수 있다.
김종규는 올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력이 일정하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기록들에서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시즌 평균 12.6점 6.9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김종규는 올 시즌 평균 9.9점 6.2리바운드 1.5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떨어진 것이 큰 문제다.
김종규도 "저는 제가 잘하는 것을 하다보면 안되는 것이 커버가 된다. 하지만 제가 자신있어 하는 것들이 잘 안되고 있다. 그래서 더 위축이 되고 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달려주고 찬스가 났을 때 던지고 받아먹는 것이다. 그런 쪽에서 흥이 나는 스타일인데 그런 것이 나오지 않아 힘이 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잃은 김종규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김시래가 복귀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26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김시래는 가드들의 불안한 리드를 골머리를 앓고 있는 LG에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시래는 속공 전개 능력이 좋은 가드다. 달리는데 강점이 있는 김종규와 2013-2014, 2014-2015시즌 좋은 호흡을 보여준바 있다. 또한 돌파 능력이 좋아 수비를 붙인 뒤 김종규에게 쉬운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곤 했다.
김종규는 "시래 형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호흡을 떠나서 시래 형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2시즌동안 시래 형이랑 재밌는 농구를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김시래가 오기 전 김종규 스스로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김시래가 복귀한다면 그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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