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복귀' 양동근 "두 번 다시 다치고 싶지 않다"

울산=김지현 기자  |  2017.01.07 18:19
양동근. /사진=KBL



"두 번 다시 다치고 싶지 않다. 부상 없이 재밌게 농구를 하고 싶다."

울산 모비스 양동근이 복귀전에서 활짝 웃었다. 아직 체력적으로 부족하지만 보완해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모비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8-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왼쪽 손목 부상 이후 78일 만에 코트로 돌아온 양동근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동근은 13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백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양동근은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해서 너무나 좋다. 미안했던 마음을 담아두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 몸 상태는 괜찮다. 하지만 경기 체력이 올라오지 않아 막판에 다른 선수들에게 미루는 경향이 있었다. 앞으로는 그런 것을 줄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드와 호흡을 다시 맞춘 것에 대해서는 "로드가 잘 잡아준다. 림 근처에만 띄어 놓으면 알아서 한다. 그런 패스를 자주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못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패스를 잘하는 함지훈이 있어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두 번 다시 다치고 싶지 않다. 부상 없이 재밌게 농구를 하고 싶다. 그리고 제가 없는 동안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서로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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