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WBC 소집' 김하성 "태극마크 영광, 대표팀 선배들 보니 설렌다"

리베라호텔=김우종 기자  |  2017.01.11 12:16
넥센 김하성. /사진=김우종 기자



"태극마크는 영광, 앞에 나가든, 뒤에 나가든 편안하게 하겠다"

영웅 군단의 히어로에서 이제는 대표팀의 히어로를 꿈꾼다. 넥센 김하성(23)이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 무대를 누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리는 예비 소집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대표팀 코칭 스태프 및 선수단은 KBO로부터 WBC 주요 일정을 안내받았으며 유니폼과 단복 등 장비를 시험 착용했다. 총 17명이 참석했다. 해외 훈련 등으로 불참자는 10명이었다. 2017 WBC 조직위원회인 WBCI로부터 대회 공인구를 전달받아 적응에 들어갔다.

넥센 김하성은 당초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의 선배 유격수인 강정호(피츠버그)가 음주 사고로 물의를 일으켜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에 예비 엔트리 50인에 이름을 올렸던 김하성이 국가대표 유격수로 발탁됐다.

이날 대표팀 첫 예비 소집에 참석한 김하성은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었다"면서 "사실 너무 많이 놀아서 이제 운동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대표팀에 뽑힌 그 날, 김하성은 자고 있었다고 했다. 엄청나게 많은 연락이 와 놀랐다고 밝힌 그는 "대표팀에 뽑힐 줄 몰랐다"면서도 "정호 선배가 나가면서 혹시 자리가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이번 WBC가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앞으로 대표팀에 더 많이 뽑히길 원한다. 올해 이렇게 WBC 대회에 나가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하성은 청소년 대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 태극마크의 무게감은 다르다. 김하성은 "고등학교 시절에도 대표팀 태극마크가 중요하긴 했는데, 성인 대표팀은 또 다른 것 같다. 어린 나이에 이렇게 나갈 수 있다는 게 저한테 큰 영광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훈련을 하는 것도 그렇고 경기를 할 때 다른 잘하는 선배들이 많이 나오니까,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고 설렌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하성과 같은 포지션에는 김재호(두산)가 있다. 경쟁 의식은 없을까. 김하성은 "아무래도 경쟁보다는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해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조금 더 경험이 쌓이고 나이가 들면 그때는 주전 욕심을 내고 싶다. 처음부터 주전을 하려고 무리하게 하진 않고 싶다. 앞에 나가든 뒤에 나가든 편안하게 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야구는 똑같기 때문에 누가 더 집중하고 짜임새 있게 하느냐에 달린 거 같다.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다. 어리기 때문에 뭐라 제가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다. 선배들 따라서 잘하고 오는 게 제가 할 일이다"고 겸손하게 각오를 밝혔다.
넥센 김하성. /사진=김우종 기자


넥센 김하성.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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