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정우성 "진통을 직시하고 감내할 때 바로잡을 수 있다"

김현록 기자  |  2017.01.12 17:29
정우성 / 사진=이기범 기자


영화 '더 킹'의 정우성이 최근의 정치상황을 빗대 "진통을 직시해야 이겨내고 바로잡을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정우성은 1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제작 우주필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극중 권력의 실세인 부장검사 한강식 역을 맡은 정우성은 이날 시사회를 마무리하며 "영화에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의결이나 현실의 탄핵이나 우리에게 아픔이고 진통이다"라고 입을 뗐다.

정우성은 "아프다고 외면하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며 "하지만 진정으로 감내하고 똑바로 직시했을 때 우리가 공감하고 있는 사회의 부조리 부도덕함을 우리 스스로가 이겨내고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킹'이 그런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남자 태수(조인성 분)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우여곡절 끝에 검사가 돼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려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는 오는 1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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