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좋은 흐름 잇지 못하고 후반에 자멸"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2017.01.14 18:10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패하며 최근 3연승 및 홈 14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지만, 오리온에 덜미를 잡혔다.

삼성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오리온과의 4라운드 격돌에서 79-89로 패했다.

최근 SK-KCC를 꺾었던 삼성은 이날 오리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했다. 홈 14연승도 걸려있었다. 여기에 오리온이 이승현(25, 197cm)과 김동욱(36, 194cm)이 부상으로 빠진 부분도 삼성에게는 호재였다.

하지만 경기는 녹록치 않았다. 집중력을 발휘한 오리온이 더 강했다. 결국 삼성은 올 시즌 홈에서 첫 번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1쿼터부터 2쿼터 초반까지가 우리가 바랐던 농구다. 후반 들어서는 이게 안됐고, 오리온이 오리온다운 농구를 한 것 같다. 이기고 있었을 때 집중력이 떨어졌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자멸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라틀리프에 대해서는 "감정적인 부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견제를 많이 당하다 보니 짜증이 많이 나는 것 같다.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왔을 때 스스로 다운시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쿼터 라틀리프가 테크니컬 파울을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왜 그것이 테크니컬 파울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무슨 규정으로 준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홈 연승이 중단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것보다,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에 무너졌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한 경기 남았다. 잘 추슬러서 좋은 경기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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