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품격' 김주성-박지현이 쏘아올린 3점포

원주=김지현 기자  |  2017.01.18 20:48
김주성과 박지현(왼쪽부터). /사진=KBL



원주 동부 김주성(38)과 박지현(38)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특히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3점슛이 일품이었다.

동부는 18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9-73으로 승리했다. 김주성과 박지현의 활약이 인상깊었다. 김주성은 12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박지현은 8점(3점슛 2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주성과 박지현은 올 시즌 동부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녔다. 김주성은 윤호영이 갈비뼈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팀의 골밑을 지키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코트 위에 있었다. 박지현도 마찬가지다. 주축 가드 두경민이 발등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 반자리를 채워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영만 감독은 "김주성과 박지현에게 너무 미안하다. 고생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고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누적이 될까봐 걱정이다.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젊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고참 선수들의 부담이 많아진다. 고민이 많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김주성은 지난 8일 모비스전에서 컨디션 저하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무릎도 좋은 상황이 아니다. 김영만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김주성은 빠르게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베테랑 다운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2쿼터 활약이 빛났다. 22-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순간 3점슛 2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꿨다.

박지현도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다. 2쿼터 초반 김주성에게 어시스트 패스를 전달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리고 2쿼터 막판 KGC의 추격이 거세질 때 터진 3점슛은 동부가 더욱 달아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3쿼터에도 박지현은 필요한 순간 3점슛을 꽂으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동부는 고비 때마다 나온 김주성과 박지현의 3점슛으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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