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8개후보 'Arrival'->'컨택트' 된 사연

김현록 기자  |  2017.01.29 08:48
사진='컨택트'의 한국 포스터(왼쪽)와 북미 포스터


아카데미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컨택트'가 오는 2월 2일 개봉한다. 원작과는 다른 제목은 어떻게 생겼을까.

개봉을 앞두고 26일 언론배급시사회를 가진 '컨택트'는 미지의 존재와의 조우를 다룬 SF물. '그을린 사랑', '시카리오:암살자들의 도시'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고 에이미 애덤스가 주연을 맡았다.

테드 창의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원작인 '컨택트'는 어느 날 지구에 나타난 12개의 UFO, 이른바 쉘로 전세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그들이 왜 지구에 왔는지를 알기 위해 나선 언어학자 루이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터스텔라'와는 또 다른, 지적이고도 감성적인 SF로, 오는 2월 26일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 촬영상, 미술상, 음향상, 음향효과상의 후보다.

일단 눈길을 끄는 건 '도착', '당도'라는 뜻의 '어라이벌(Arrival)'이란 원제가 '컨택트'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접촉', '조우'라는 'Contact'를 한국어 발음으로 옮긴 셈인데, 마침 조디 포스터 주연의 1997년 SF 명작 '콘택트'(Contact)가 이미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신작 '컨택트'와 20년 전의 '콘택트'는 외국어를 표기하는 모음이 다르며 관계가 없는 다른 영화다.

미지의 존재와 만나고 소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 고심 끝에 원제를 살리는 대신 한국에서는 '컨택트'란 제목으로 개봉하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관계자는 "배급사 UPI 측이 '어라이벌' 역시 멋진 제목이지만 보다 쉽고 접근성이 있는 제목을 고심하다 지금의 제목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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