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컨택트'가 오는 2월 2일 개봉한다. 원작과는 다른 제목은 어떻게 생겼을까.
개봉을 앞두고 26일 언론배급시사회를 가진 '컨택트'는 미지의 존재와의 조우를 다룬 SF물. '그을린 사랑', '시카리오:암살자들의 도시'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고 에이미 애덤스가 주연을 맡았다.
일단 눈길을 끄는 건 '도착', '당도'라는 뜻의 '어라이벌(Arrival)'이란 원제가 '컨택트'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접촉', '조우'라는 'Contact'를 한국어 발음으로 옮긴 셈인데, 마침 조디 포스터 주연의 1997년 SF 명작 '콘택트'(Contact)가 이미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신작 '컨택트'와 20년 전의 '콘택트'는 외국어를 표기하는 모음이 다르며 관계가 없는 다른 영화다.
미지의 존재와 만나고 소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 고심 끝에 원제를 살리는 대신 한국에서는 '컨택트'란 제목으로 개봉하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관계자는 "배급사 UPI 측이 '어라이벌' 역시 멋진 제목이지만 보다 쉽고 접근성이 있는 제목을 고심하다 지금의 제목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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