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 오간도(33,한화)가 처음으로 한화 선수단에 합류, 국내 팬들에게 인사했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한화는 내달 1일부터 오키나와 그리고 미야자키(2/28~3/10)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한다. 한화는 이 기간 동안 16경기에 아르는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성근 감독은 전지훈련 구상을 위해 앞서 29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오간도는 지난 10일 한화가 총액 180만달러에 영입한 도미나카 공화국 출신의 외국인 투수다.
이날 한화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거물급 투수 오간도 역시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국내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오간도는 "한화라는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정말 기쁘다"고 밝게 인사했다. 이어 "특정한 목표라기보다는 전지훈련에서 팀 그리고 팀원들과 친해지는 게 첫 번째 목표다"고 말했다.
오간도는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해 빅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풀타임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이후 보스턴, 애틀랜타 등을 거치며 불펜과 선발을 오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에 나와 503⅓이닝 동안 33승 18패 평균자책점 3.51을 마크했다.
오간도는 "지난해까지 불펜으로 뛰었는데, 올해는 선발로 보직이 바뀔 것이다. 일단 오키나와에서 러닝과 웨이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지훈련 목표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동안 선발 투수를 해 와서 아는 루틴이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만 좀 더 하면서 몸을 다듬는다면 선발로 몸을 만드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도 그는 구체적인 답변보다는 팀 적응에 최우선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간도는 "일단 전지훈련만 보고 있다. 전 팀원들과 가족 같이 지내는 것을 중요시한다. 팀원이랑 친해지는 게 우선이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한화 외인 타자 로사리오가 오간도를 반겼다. 로사리오는 "오간도와 (같은 도미니칸이라) 잘 알고 있다. 그동안 늘 상대만 해왔는데, 올해는 같은 팀이 돼 어떻게 보면 다행이고, 정말 행복하다"며 웃었다.
끝으로 오간도는 "개막전에 맞춰서 선발로 나설 몸을 만드는 게 1차 목표다. 이어 경기에 선발로 나갈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한국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