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8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복귀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8일 오후 2시 22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에 대한 뇌물죄 의혹 등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 8분쯤 귀소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부회장은 "여전히 피해자라고 생각하나" "경영권 승계지원 대가로 최씨 측에 지원을 한 게 맞나" "구속된 후에도 혐의 인정 안 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특검은 내주으로 중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 부회장과 최씨 등을 중심으로 공모 관계를 구성해 공소장에 담을 혐의를 정리할 계획이다.
삼성 측은 "재판에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변호인단을 보강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종 기소할 사람을 선별 중인 특검은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사장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로 방침을 정했다.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등에 대해서는 아직 기소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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