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1개' 손흥민, 아쉽고 또 아쉽다

심혜진 기자  |  2017.02.20 00:59
손흥민./AFPBBNews=뉴스1



너무나도 잠잠했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 1개로 경기를 마감했다. 그리고 공격 자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라벤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16-17 에미레이츠 FA컵 5라운드(16강)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16분과 후반 6분, 후반 28분에 터진 케인의 해트트릭으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나서며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선발 출전해 2선에 배치됐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에릭센이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달려들어 왼발을 갖다 대 마무리지었다.

손흥민은 좌, 우, 중앙을 오가며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다. 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에릭센이 도움 2개, 알리가 도움 1개를 기록한 반면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는 없는데다 슈팅은 1개뿐이었다. 오프사이드만 2개를 기록했다.

전반은 수비까지 커버하면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그럼에도 손흥민에게 볼은 오지 않았다. 후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사이 케인은 후반 6분과 후반 28분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시소코와 교체됐다. 여기서부터 손흥민의 역할은 원톱이 됐다.

그러나 상황은 같았다. 최전방으로 이동했지만 공은 손흥민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막판 딱 한 번 손흥민에게 득점 찬스가 왔다. 손흥민은 골문 정면에서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땅을 치며 아쉬워한 손흥민이다. 결국 경기는 3-0으로 끝났고, 손흥민의 시즌 12호골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토트넘의 점유율은 61%였다. 원정팀임에도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손흥민은 오랫동안 공을 소유하지 못했다. 결국 슈팅 1개라라는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

볼터치 기록으로도 알 수 있다. 손흥민은 52차례에 그쳤다. 다른 공격 옵션들과 비교해본다면 에릭센은 무려 91번, 후반 막판 교체 아웃된 알리는 61번으로 손흥민보다 많았다. 또한 에릭센은 키패스가 5개, 알리가 4개인 반면 손흥민의 키패스 개수는 0이다. 손흥민으로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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