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에 발 묶인 제주공항..항공기 운행 차질

김지현 기자  |  2017.02.20 10:45
2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사진=뉴스1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항공기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를 비롯한 울릉도, 울산 등에 강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날 제주도에 내려진 강풍특보가 지속되면서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제주도를 떠나지 못하고 제주공항에 묶여있다.

뉴스1은 "기상악화로 결항된 항공편은 없으나, 연결편 등의 관계로 출발 기준 13편 이상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면서 "전날에는 총 26편(국내선 23편·국제선 3편)이 결항됐다. 이로 인해 전날 제주에 발이 묶인 대기 승객은 4600여 명으로, 이 중 120여 명은 제주공항에 남아 체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각각 임시편 9편을 투입해 대기 승객들을 수송할 예정이다. 수송 상황에 따라 임시편 수는 조정될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일부 남부지방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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