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이병헌 "애드리브 욕심 없다..웃음이 중요"(인터뷰)

김미화 기자  |  2017.02.20 12:06
배우 이병헌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싱글라이더'의 배우 이병헌(47)이 "애드리브 욕심은 없지만 웃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내부자들'의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애드리브는 이병헌의 아이디어였다. 또 이병헌은 '마스터'에서도 자연스러운 애드리브를 펼쳤다. 이병헌은 애드리브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애드리브 욕심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이런 작품(싱글라이더)에서는 애드리브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별로 없고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높을 수록 애드리브 상상도 못한다. '내부자들'이나 '마스터'는 그런 여지가 많은 장르와 캐릭터였지만 이 작품은 달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미디, 그리고 웃음이라는 것은 장르를 불문하고 웃음은 어떤 작품에서든 들어가서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이런 감성적이고 잔잔하고 슬프고 쓸쓸한 영화에도 중간 중간 웃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에 대한 욕심을 냈다. 하지만 그럴만한 애드리브나 웃음 줄만한 것이 여유가 있는 시나리오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비밀을 만나게 되는 감성 드라마다. '밀정'에 이어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한 두 번째 한국영화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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