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매력' 최준용, 1번부터 4번까지 뛴다

김지현 기자  |  2017.02.25 06:30
최준용. /사진=KBL



서울 SK 최준용이 팔색조 매력을 내뿜고 있다. 1번부터 4번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두루 활약하면서 SK의 모자란 부분을 채우는 중이다.

드래프트 전부터 최준용은 '빅3'로 불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00cm 큰 신장에 가드까지 소화 가능한 자원으로 쓰임새가 많다는 것이 최준용의 가치를 더욱 높게 만들었다. 그리고 최준용은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자신을 향했던 의문 부호를 느낌표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최준용은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팀을 살려주는 궂은 일을 하면서 기존의 평가와는 다른 스타일로 SK에 녹아들었다. 1라운드에서 최준용은 평균 8.6점 9.6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하면서 SK의 약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준 것이 눈에 띈다. 최부경이 전역하기 전까지 골밑 사수가 걱정거리였던 SK는 최준용의 합류로 골밑에서 안정감을 갖추기 시작했다.

최부경이 전역하면서 최준용은 4번의 역할보다는 2번과 3번 역할을 보기 시작했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슛 폼이 망가져 3점슛 성공률(21.3%)은 떨어지지만 개인 기량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역할을 해줄 수 있었다. 최준용은 "예전에는 무조건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들어갔다. (최)부경이 형이 합류하면서 이제 내가 들어가야 할 때만 들어간다. 그런 측면에서 체력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즌 중반까지 3번과 4번을 오갔던 최준용은 후반기부터는 1번도 겸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의 체력 안배를 위해 최준용을 1번으로 기용하고 있다. 단순히 김선형의 체력 비축뿐만 아니라 최준용은 1번 포지션에서 신장의 우위를 통해 미스매치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문경은 감독은 "준용이가 패스가 좋다. 선형이보다 시야가 더 좋은 면이 있다. 다만 자세가 높은 것이 단점이다. 그래도 준용이는 계획을 세워서 패스를 뿌리는 능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최준용은 데뷔 시즌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계속해서 포지션이 바뀌면서 혼란이 올 법도 하지만 이를 잘 극복해낸다. 최준용은 "팀원들을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준용은 SK가 필요한 포지션으로 계속해서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며 팀원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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