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폭발' 손아섭 "조금씩 공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척=한동훈 기자  |  2017.02.26 18:15
손아섭.



손아섭이 4안타 2득점 2타점으로 활약하며 쿠바전 2차전 MVP로 선정됐다.

손아섭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손아섭을 앞세워 7-4로 역전승했다.

손아섭은 0-2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로 출루해 첫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3으로 뒤진 7회초에는 한 이닝에 안타를 2개나 때렸다.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타자 일순해 2사 만루에 다시 타석에 섰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렸다.

▲다음은 손아섭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비록 평가전이지만 이기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기분 좋다. 조금씩 타석에서 공이 보이기 시작한다. 준비 더 잘해서 본선에서도 좋은 플레이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타격감 살아난 계기는?

▶어제 숙소로 돌아가서 작년에 좋을 때 영상을 봤다. 지금과 뭐가 다른지 봤다. 오늘 연습 때 좋았을 때 느낌으로 했다. 경기 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영상을 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을텐데.

▶좋은 투수를 상대로 타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도움도 되고 재미도 있다. 하지만 이 대회는 스카우트들에게 잘 보이는 대회가 아니다. 한국 야구를 알리는 대회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투수 상대하면서 제 자신을 시험해보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우익수 말고 다른 포지션은 어떻게 생각하나

▶우익수가 가장 편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때에 따라서는 좌익수가 될 수도 있다. 좌익수보다는 우익수가 편하다고 이야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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