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해트트릭' 토트넘, 스토크 꺾고 리그 2위..손흥민 교체 투입

김지현 기자  |  2017.02.27 00:18
해리 케인(왼쪽)이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해리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스토크시티를 제압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5승8무3패로 승점 53점을 획득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후반 41분 교체투입 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케인의 활약이 빛났다. 케인은 3골·1도움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각각 1골, 2도움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강하게 스토크를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에릭센이 왼쪽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케인이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에 맞고 튕겨나온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델리 알리와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케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원바운드 된 공을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시켜 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프리킥을 통해 세 번째 골을 신고했다. 에릭센이 살짝 공을 흘린 것으로 그대로 슈팅으로 가져갔다. 벽에 굴절된 슈팅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에 또 다른 골을 만들었다. 케인이 도우미로 나섰다.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린 케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노마크에 있던 알리는 공을 밀어넣으면서 팀에 네 번째 골을 안겼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알더베이럴트의 부상으로 비머를 투입했다. 주춤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자 스토크는 15분 크라우치와 아담을 빼고 베라이뇨와 아펠라이를 투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여유롭게 공격을 풀어나갔다. 끝까지 골을 허용하지 않은 토트넘은 소중한 승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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