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성낙송의 21기 가파른 성장

채준 기자  |  2017.03.02 14:08
2번 성락송이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경륜 21기의 성장이 가파르다.

21기 에이스인 성낙송은 올해 처음으로 열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엄을 토했다. 성낙송 입장에서는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데뷔 2년만에 차지했다.

지난주 열린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은 2017년도 첫 대상경주로 올 시즌 경륜 판도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실재 경주에서도 기존 강자와 젊은 피의 승부로 관심이 집중됐다.

26일 특선급 결승경주에는 박병하(13기, 36세)를 비롯해 성낙송(21기, 27세), 신은섭(18기, 30세), 이으뜸(20기, 28세) 등이 진출했다.

결승 경주는 라인 싸움의 양상이었다. 경기권의 심정적 지원을 받는 박병하와 성낙송의 대결로 좁혀졌다. 이으뜸이 범수도권 선수들의 빠른 승부에 시속을 올리며 선두로 치고나오자 성낙송은 박병하와의 승부 타이밍을 기다리며 이으뜸의 후미를 지켰다. 성낙송은 박병하가 젖히기 타이밍을 잡고 치고나오는 시점을 놓치지 않고 맞젖히기 승부를 펼치며 결승선을 가장 빨리 통과했고 생애 첫 대상경륜 챔피언이자 올 시즌 첫 대상경륜 챔피언을 차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21기의 가파른 성장세를 눈여겨 보고 있다. 21기가 데뷔 2년차에 리그를 뒤흔들 수 있는 강력한 기수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경륜에서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라도 기존 선수들의 견제를 받으면 좋은 성적을 올리기 어렵다. 성낙송이 리그 첫 대상경주에서부터 성적을 올린 것은 이미 리그에서 인정받는 톱클래스 급 선수로 등극 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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