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5개월' DF 단소, 성공적인 데뷔전 치렀다

박수진 기자  |  2017.03.04 06:22
포스베리와 경합하는 케빈 단소(오른쪽)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트위터 캡처


아우크스부르크의 오스트리아 출신 케빈 단소(18)가 무난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4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WWK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의 23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리그 12위(7승 7무 9패, 승점 28점)로 뛰어올랐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 마누엘 다움 감독은 3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부임 이후 4명의 수비수를 배치하는 4백을 사용했지만, 리그 2위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전술적인 변화를 준 것이다.

마틴 힌터레거, 고이코 카차르와 함께 18세의 케빈 단소를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신장 190cm의 단소는 이날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의 최연소 리그 출전기록(만 18세 5개월 12일)을 세웠다.

이날 단소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독일 축구 사이트 트렌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단소의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전반 9분 단소는 라이프치히 에밀 포스베리의 돌파를 긴 다리를 이용한 깔끔한 태클로 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라이프치히의 공격을 발과 머리로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합격점을 줄 만한 활약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단소라는 카드를 이용해 라이프치히 같은 강팀 상대로 쓰리백 전술을 사용하며 소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성공적인 1군 데뷔전을 마친 단소의 향후 활약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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