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無의미 다이어트..아침세끼 먹짱 권혁수 선생

윤성열 기자  |  2017.03.04 15:49
/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배우 권혁수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쉬지 않고 음식을 흡입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나혼자 산다'에서는 권혁수의 싱글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권혁수는 다이어트 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폭풍 '먹방'(먹는 방송)을 선사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권혁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저염 샌드위치를 2개 섭취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취침용 귀마개도 빼지 않은 채 음식을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일어났으니 배고픈 게 아니라 배고파서 일어나는 것"이라며 "순서가 잘 못됐다"며 남다른 식성을 실감케 했다.

권혁수는 집안일을 잠깐 하고 다시 바나나 한 개를 까먹었다. 이어 냉장고에서 낫토를 꺼내 먹었다. 모니터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본 권혁수는 "다 저염식"이라고 해명했지만, 개그우먼 박나래는 차라리 "소금 한 주먹을 먹어라"고 꾸짖었다.

집안일을 틈틈이 하던 권혁수는 "생활 버닝을 많이 한다. 먹으면서 기분 좋고, 죄책감은 안 든다. 잦은 버닝타임과 먹고 싶은 걸 먹는 그런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우 이시언은 "뭔 소리냐"며 어이없어 했다.

권혁수는 아침 식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알감자에 치즈를 곁들여 먹고, 컵라면까지 끓여 먹었다. 아침 식사로만 세끼를 먹은 것. 그는 이후 방송 스케줄을 다니면서도 군것질을 쉬지 않았다. 이를 본 방송인 전현무는 "회원들 일상 중에 이렇게 먹는 거만 나오는 것 처음 봤다"고 감탕했다. 모델 한지혜는 "살을 못 빼는 사람들 중 특징 중 하나가 계속 합리화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권혁수는 "먹을 때 너무 행복하다"고 흐뭇해했다. 오후에는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맛있는 족발집을 찾았다. 족발집을 가는 길에도 빵을 하나 섭취했다. 그의 '먹방'은 자기 직전까지 멈추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와인 한 잔을 마시며 갈등을 하다 결국 남은 족발을 손에 들었다. 날고기를 뜯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모습에 보는 이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먹짱' 권혁수 선생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한 편의 '먹방'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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