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돌아온 박인비', 16개월만에 들어올린 트로피

박수진 기자  |  2017.03.05 16:30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박인비 /AFPBBNews=뉴스1


'골프 여제' 박인비(29, KB금융그룹)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HSBC 우먼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 출신 아리야 주타누간(22)은 18언더파로 1타 차이로 준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인비는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 우승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우승이다. 박인비는 지난 2016년 6월 'LPGA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고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는 통증을 안고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이후 부상 회복과 재활에 집중하며 미국 전지훈련까지 마친 박인비는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LPGA 혼다 타일랜드'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 대회에서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었다.

이날 박인비는 무려 버디만 9개를 잡았다. 특히 8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실수를 했지만 보기를 기록했다.

한편 장하나는 14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유소연(13언더파)은 공동 7위, 이미림과 최운정(12언더파)은 공동 9위에 올라있다. 관심을 모았던 박성현(16언더파)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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