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문라이트' 11만 돌파..세상 바꾼 네가지 기록

전형화 기자  |  2017.03.07 10:10


아카데미 작품상 번복 해프닝을 겪은 영화 '문라이트'가 역주행 끝에 11만 관객을 돌파했다.

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문라이트'는 6일 4751명을 동원, 누적 11만 36명을 기록했다. '문라이트'는 지난 2월22일 개봉했지만 개봉 첫 주말에 박스오피스 10위권 밖에 나가면서 그대로 극장에서 내려지는 듯 했다.

하지만 2월27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이 번복되는 해프닝 끝에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문라이트'는 다시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진입하면서 6일에는 7위까지 뛰어올랐다.

흑인 게이 소년의 20여년을 그린 '문라이트'는 여러가지 기록을 낳고 있다.

최초로 아프리칸-아메리칸 감독의 영화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을 뿐더러 모든 출연진이 흑인 배우인 영화로는 처음으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최초 LGBTQ 스토리 최우수작품상, 최저 제작비 최우수작품상까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문라이트'는 63개 시상식에서 175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에서 역주행하고 있는 '문라이트'가 얼마나 많은 관객과 소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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