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찌 걱정만..한채아, 농락 당한 대중은 안중에 없나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7.03.08 17:36
한채아 /사진=홍봉진 기자


"제 입장에서는 그 분 가족들도 유명하고, 그 사람이나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을까 조심스러웠고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배우 한채아가 '대형 사고'를 쳤다. 차범근 아들 차세찌와 열애를 부인했다 말을 바꿔 인정했다. 그런데, 그 태도가 영 탐탁잖다.

한채아는 8일 오후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배급시사회 뒤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졌던 차세찌와의 열애에 대해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열애설이 최초 불거졌을 당시 소속사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한채아는 이날 "회사와 저의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회사 입장에서는 우선 저희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저로 인해서 영화에 피해를 주는 게 아닌가 생각이 컸던 것 같고, 저를 아끼는 마음에 여배우로서 열애설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보호하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 입장에서는 열애설이 불거졌던 그 분과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제 입장에서는 그분 가족들도 유명하고, 그 사람이나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을까 조심스러웠고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저를 보호하고 싶었던 회사와 원활하게 소통이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한채아는 또 "제가 아이돌도 아니고, 나이도 있다. 제가 굳이 숨길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용기 내서 말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예쁘게 만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했다.

한채아는 '예쁘게 만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말로 마무리했지만, 결국 소속사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유명인으로서 거짓말을 한 셈인데도 여전히 차세찌와 그 가족만 걱정하고 있다. 대중에 대한 사과는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한채아는 최근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소탈한 모습으로 대중의 호감을 샀다. 하지만 이번 차세찌와 열애 부인에 이은 열애 인정은 여러모로 호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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