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플러스] '김과장' 이유있는 시청률 고공행진

한아름 기자  |  2017.03.09 07:05
/사진=KBS 2TV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


'김과장'이 기업 비리를 다루는 결코 가볍지 않은 전개 속에서도 기발한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동시에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로 극을 풍성하게 이끌어나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는 김성룡(남궁민 분)이 서율(준호 분)의 전기 충격기로 기절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내 몸이 선인장이 된 것 같아"라고 말하는 김성룡의 모습은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 했다.

김성룡은 서율(준호 분)의 이사회 참석을 막으려 청소부장 엄금심(황영희 분)과 짜고 서율을 성추행범으로 몰아갔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었지만,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내기엔 충분한 장치였다. 김성룡은 보기 좋게 서율의 앞길을 막아서며, 안방극장에 웃음이 가미된 쾌감을 가져다줬다.

'김과장'은 '기업 비리'라는 소재 속에서도 웃음 장치를 삽입해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해나가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극에 녹아난 웃음은 극을 더 풍성하게 이끌어가며, '김과장'을 이끄는 큰 저력이 되고 있다.

웃음과 동시에 시청자의 공감까지 높이며, '김과장'만의 매력은 더 빛나고 있다. 김성룡의 하루 일과에 자연스럽게 녹아난 청소 반장의 이야기, 택배노동자의 애환 등 현실에서 있을 법한 소재들을 녹여낸 전개는 시청자를 자연스럽게 몰입시키는 장치이기도 하다.

'김과장'은 기발한 웃음과 공감 자아내는 이야기로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해 나가고 있다. 오피스물 코미디 활극이란 장르의 매력을 여실히 드러낸 '김과장'이 앞으로 어떤 활약상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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