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이보영, 3년 만 귀환 "육아는 지성에 바통터치 맞다"

한아름 기자  |  2017.03.09 09:13
지성, 이보영(왼쪽부터) /사진=스타뉴스


배우 이보영이 육아는 남편 지성에게 바통터치 하고 안방극장에 귀환한다.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을 통해 이보영이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귓속말'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1차 티저 공개 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영화보다 더 압도적인 스토리와 영상미로, 시청자의 기대를 확신으로 굳힌 것. 그 중심에는 이보영이 있었다. 이보영은 짧은 영상 속에서도 권력에 짓밟힌 형사 신영주 역할을 강렬히 각인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의 귀환을 알렸다.

이보영이 출연하는 '귓속말'은 남편 지성이 출연하는 '피고인' 후속작이다.

이와 관련 이보영 소속사 플라이업 측은 9일 스타뉴스에 "이보영 씨의 '귓속말' 출연으로 지성 씨가 육아를 맡게 되는 부부 바통터치가 사실"이라며 "지성씨가 촬영장에 자주 와서 이보영 씨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보영 씨가 출산 이후 복귀작으로 무거운 작품들을 원했다"며 "이보영 씨가 '내 딸 서영이'에서 이상윤 씨와 호흡을 보여준 적 있어 차별화된 케미를 보여주려고 애쓰고 있다"며 관심과 기대를 부탁했다.

/사진=SBS '귓속말'


9일 '귓속말' 제작진은 2014년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이보영의 촬영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보영은 경찰 제복을 입은 채 서 있다.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외형을 보여주고 있으나, 극중 그녀의 상황은 넘어설 수 없는 벽에 부딪혀 비틀린 상태다. 담담한 표정, 무엇보다 씁쓸함이 담긴 이보영의 눈빛은 과장 없이도 캐릭터를 깊이 있게 표현하는 그녀의 내공을 느끼게 해준다.

이보영이 연기할 신영주 역은 부조리한 세상에서 올곧은 기자로 살아온 아버지를 그 누구보다 존경하는 인물. 그런 아버지의 억울한 죄를 밝히기 위해 신영주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는 단단한 심지를 가졌다. 권력에 짓밟힌 형사이자, 서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대변할 신영주. 그런 신영주를 배우 이보영은 어떻게 완성시킬까.

/사진=SBS '귓속말' 티저 방송화면 캡처


3년 만에 촬영장에 복귀한 이보영은 "첫 촬영을 하면서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거라 많이 떨리고 긴장이 됐다. 그러면서도 설레고 좋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 같아서 스스로 촬영을 하면서도 많은 기대를 품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탄성이 나올 정도의 연기"라는 이명우 PD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으며 촬영 중인 이보영이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로 오는 27일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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