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15주년 해투 프렌즈' 반가움, 그 이상의 빅재미

김수정 인턴기자  |  2017.03.10 07:30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해피투게더'가 15주년을 맞아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10년 만에 돌아온 '프렌즈' 특집으로 이름값에 걸 맞는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프렌즈'(이하 '해투') 15주년 특집에서는 조세호와 전현무가 출연해 초등학교 친구들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전과 거의 비슷한 세트장에서 똑같은 MC가 전과 같은 방식으로 코너를 진행하며 '해투'의 15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세호와 전현무는 과거를 추억하며 친구들과 재치있는 농담을 즐겼고 '프렌즈 특집'을 웃음으로 가득 메웠다.

과거 '프렌즈 특집'은 웃음과 감동이 버무려진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이날 방송된 특집도 다시 돌아와도 어색하지 않을 재미와 뭉클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0년간 예능 프로그램이 웃음을 만드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기에 한결 업그레이드된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전현무는 5명의 친구 중 무려 3명을 찾지 못했다. 두 번째 기회로 주어진 레일 위의 친구 찾기에서도 전현무는 단 한 명의 친구를 더 찾았을 뿐, 두 명의 친구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추억을 언급하는데도 기억해내지 못했다. 결국 전현무는 "미안하다 친구야"를 외쳐야 했고, 그를 지나쳐갔던 친구 둘이 등장했다.

여기서 만들어진 큰 웃음은 전현무의 반응이었다. 전현무는 친구의 등장에 미안해하는 기색이 아니라 "얘가 제일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또 다른 친구가 등장하자 "쟨 뭐야"라고 말하며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분위기가 숙연해질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깬 것. 이는 밉상 캐릭터인 전현무이기에 가능했다.

또 친구를 찾는 주인공인 조세호와 전현무가 '해투3'의 멤버로서 MC들과 막역한 사이였기에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었다. 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며 큰 웃음을 만들었다.

15주년 특집으로 방송된 '해투' 프렌즈 특집은 전례 없는 큰 재미를 선사했다. 똑같은 포맷이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더 재밌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변화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의 흑역사로 서로를 놀리고, 자신의 잘못에도 솔직한 반응을 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해피투게더 프렌즈'의 귀환을 조심스레 점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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