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류현진, 최고구속 91마일..더 오를 수 있나

한동훈 기자  |  2017.03.12 11:36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이 복귀전서 최고구속 91마일(약 시속 145.6km)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기에는 느린 편이다. 전성기 시절에는 평균 구속이 이 정도였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26구를 던지며 2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16년 7월 8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 이후 247일 만의 첫 실전으로, 구속이 얼마나 나오느냐는 중요한 체크포인트 중 하나였다. 일단 90마일은 돌파하면서 희망을 밝혔지만 만족하기에는 부족한 수치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어깨 수술, 2016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두 시즌을 사실상 통째로 날렸다. 2016년 복귀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을 때 패스트볼 구속이 80마일 중반(시속 135km~137km)에 머물렀다. 많은 전문가들이 구속 저하를 문제 삼았다.

'구속 회복'은 성공적인 재기의 조건이었다. 아무리 제구력이 뛰어나도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지 못하면 변화구 장점을 살릴 수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90마일에도 미치지 못하는 스피드로 살아남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류현진이 이번 복귀전에서 투구 내용과는 별개로 과연 시속 몇 마일이나 나오느냐는 최대 관심사였다.

LA타임즈에 따르면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시속 88마일(약 140.8km)에서 91마일(약 145.6km)까지 기록됐다.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 제구는 완벽했다. 패스트볼도 안타를 하나 맞긴 했지만 타자들이 대부분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이닝째에는 방망이 중심에 맞는 비율이 늘어난 게 사실이다. 정규 시즌에 돌입하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이겨내기 힘든 구속이다.

LA타임즈 역시 이 부분을 지적했다. "시속 91마일을 던졌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2013년과 2014년 류현진은 91마일을 평균으로 던졌다. 작년에도 류현진은 최고구속이 91마일까지 나왔으나 이닝이 거듭할수록 80마일 중반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현 시점에서 구속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제구력이나 커맨드 등 더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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