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최고조↑' SON, 그의 '중국전 결장'이 더욱 아쉽다

김우종 기자  |  2017.03.13 06:05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25,토트넘)의 날이었다. 그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영국 무대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쾌조의 상승세. 하지만 오는 23일 펼쳐질 한중전에서는 아쉽게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손흥민은 1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밀월(3부리그)과의 '2016~17 잉글리시 FA컵' 8강전에 선발 출전, 3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의 사나이가 됐다.

손흥민의 첫 골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1분에 나왔다. 오른쪽 진영에서 볼 트래핑을 한 뒤 중앙 쪽으로 치고 들어왔다. 이어 특유의 왼발 감아 차기 슈팅을 시도,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FA컵의 사나이임을 증명하는 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29일 위컴(4부리그)과의 FA컵 32강전에서도 멀티골(시즌 10,11호골)을 터트린 바 있다. 이후 42일 만에 맛본 득점포였다.

후반 9분 손흥민은 또 한 골을 넣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 후방 진영에서 트리피어가 손흥민을 향해 롱패스를 연결했다. 이 공을 향해 시선을 놓치지 않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 밀월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동물적인 골 감각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팀이 5-0으로 앞선 가운데,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최고조에 달한 손흥민의 슈팅 감각을 볼 수 있었다. 시즌 14호골.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영국 무대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 기념 축구공을 챙겼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19일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중국 국가대표팀. 23일 중국 창샤에서 격돌한다. 한중전이다. 이어 28일에는 시리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7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슈틸리케호를 대표하는 최고의 에이스다. 그러나 중국 원정길에는 함께하지 못한다. 지난 5차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불가피하게 결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최고의 상승세를 보인 손흥민이 대표팀에 가세하지 못하는 게 참으로 아쉬울 뿐이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3승1무1패(승점 10점)를 기록, 이란(승점 11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의 뒤를 이어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이 바싹 쫓아오고 있다.

물론 중국은 '공한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늘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현재, A조에서도 승리 없이 2무3패(승점 2점)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중국 원정은 늘 쉽지 않았다. 더욱이 사드 배치로 인한 반한 감정이 고조되는 점도 부담스럽다. 이재성(전북)마저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하며 합류가 불가능해진 상황. 기성용과 이청용도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결국 실력으로 완벽하게 눌러야 한다. 이에 '최고 에이스' 손흥민의 한중전 결장이 더욱 아쉽기만 하다. 대신 손흥민은 시리아전에는 정상 출전할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중국-시리아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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