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강철비' 친박단체 대규모 시위 예고했다가 철회

전형화 기자  |  2017.03.14 10:51
곽도원, 양우석 감독, 정우성/사진제공=NEW


배우 정우성과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강철비' 촬영장에 친박 단체가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가 철회했다.

14일 투자배급사 NEW 측에 따르면 박근혜 서포터즈 등 친박 단체들이 13일 대구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에서 '강철비'를 규탄하는 시위를 계획했다가 철회했다. 영화 촬영을 위해 국립대구과학관에 인공기를 설치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당초 친박 단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지난 10일 '강철비'를 규탄하려는 시위를 열려다가 철회하고 13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저 다시 철회한 것.

'강철비'는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 감독이 직접 만든 웹툰 '스틸레인'에서 모티브를 따와 남북 전쟁의 위기를 다룬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공존하는 남한의 정권교체기에 쿠데타로 치명상을 입은 북한 최고 권력자가 북한요원과 함께 남한으로 숨어 들어오게 되면서 한반도에 위기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정우성과 곽도원,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김명곤, 박은혜, 김지호, 조우진, 안미나, 원진아 등이 출연한다.

지난 2월부터 촬영에 들어간 '강철비'가 친박 단체의 표적이 된 건 영화 속에서 북한 건물로 사용하기 위해 섭외한 국립대구과학관에 인공기를 내걸었기 때문. 친박 관련 단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인공기를 설치한 게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며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우석 감독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변호인'을 만들고, 정우성이 친박 단체의 표적이 된 것도 무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 무대인사에서 극 중 대사를 빌려 "박근혜 나와" 외치는 동영상이 퍼진 뒤 친박 단체의 표적이 됐다. 그가 출연한 영화 '더 킹'은 친박 단체가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NEW 관계자는 "인공기가 설치된 건 국립대구과학관이 영화에서 개성공단으로 나오기 때문"이라며 "개성공단 위성 사진이 국립대구과학관 본관과 닮았다고 판단해 촬영지로 선택했을 뿐,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강철비'는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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