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윤 "'프리즌'-'피고인', 같은 감옥 촬영..상상도 못했다"

김현록 기자  |  2017.03.14 17:06
사진=홍봉진 기자

"같은 감옥에서 찍을 줄 상상도 못했어요."

'프리즌' 조재윤이 드라마 영화를 연달아 찍으며 교도소에서 1년간 지내다시피 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조재윤은 14일 오후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이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드라마 '피고인'에서 지성과 함께하며 감초 캐릭터 역할을 톡톡히 해낸 조재윤은 영화 '프리즌'에서는 한석규가 맡은 감옥 속 제왕의 오른팔이자 교도소의 2인자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를 그렸다.

조재윤은 "원래 '프리즌'이 작년 개봉 계획이었고 '피고인'을 후에 하게 됐는데 같은 장소에서 찍을 줄 상상도 못했다.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프리즌' 때는 생소한 장소였다. 교도소가 가볼 곳은 아니다. 음산하고 분위기도 안 좋다. 1주일 정도 지나니 편안해지긴 하더라"고 말했다.

조재윤은 "그렇게 4~5개월 후 '피고인'을 찍으러 내려갔을 땐 제가 안내를 하고 다녔다. 편안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피고인' 끝나는 주에 '프리즌'이 개봉한다. 죄수복도 같고 겹치는 것 아니냐 하는데 제 입장에선 아주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피고인'에선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라면 '프리즌'에선 승냥이 같다고 덧붙였다.

'프리즌'은 감옥에 수감된 재소자들이 담장 밖으로 나와 완전범죄를 벌인다는 설정 아래 교도소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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