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 켈리에 웃고 우는 전자랜드

인천=김지현 기자  |  2017.03.14 21:12
제임스 켈리. /사진=KBL



인천 전자랜드가 '양날의 검' 제임스 켈리에 웃고 울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85-91로 패배했다. 켈리는 2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에 앞장섰다. 하지만 약점 수비는 전자랜드에 불안 요소였다. 켈리는 전자랜드를 들어다 놨다를 반복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LG에게 두 얼굴을 보였다. 켈리가 있고 없고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켈리가 뛰었던 1, 2라운드에서는 LG에게 연패를 당했지만 켈리 대신 아스카가 코트에 나섰던 3, 4, 5라운드에서는 승리를 쓸어담았다.

1, 2라운드에서 켈리는 평균 25점을 기록하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것이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다. 반면 LG와의 3경기서 평균 17.7점을 기록했던 아스카가 있을 때 전자랜드는 LG에 강했다. 공격력은 부족하지만 수비와 궂은 일을 해줬던 아스카가 LG에게는 더 껄끄러운 상대였다.

김진 감독은 "메이스가 아스카를 상대할 때 버거워했다. 아스카가 몸싸움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그 당시 메이스가 옆구리에 타박상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아스카가 주득점원인 메이스를 괴롭히면서 LG의 전체적인 공격이 꼬였다고 본 것이다.

유도훈 감독도 아스카의 수비력을 인정했다. 그는 "오늘 켈리가 메이스를 얼마나 잘막는지 봐야한다. 켈리가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아스카와 켈리의 수비 경기 영상을 비교해서 보여줬다. 켈리 본인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의 승리를 위해서서는 수비에서 켈리의 활약이 필요했다. 공격력은 뛰어났다. 포인트 가드 박찬희와 함께 달리면서 속공으로 LG를 흔들었다. 또한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서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내 자유투를 얻어냈다. 착실하게 득점을 쌓으면서 전자랜드 공격의 1옵션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켈리의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다. LG 빅맨들의 골밑 공격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자리 싸움에서 밀리면서 LG에 공격 리바운드를 쉽게 헌납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LG에게 공격 리바운드 17개를 내줬다. 이는 LG의 쉬운 득점으로 연결됐다. 턴오버도 문제였다. 켈리는 이날 턴오버 5개를 범했다. 켈리의 턴오버로 흐름이 끊기면서 전자랜드는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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