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출연진들도 '보이스' 범인 몰랐다"(인터뷰)

OCN 드라마 '보이스' 심대식 역 백성현

한아름 기자  |  2017.03.16 12:02
백성현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백성현이 '보이스'에서 출연진들에게조차 범인이 철저하게 비밀로 숨겨졌다고 털어놨다.

백성현은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드라마 '보이스' 인터뷰에서 출연 배우들에게조차 범인의 정체가 숨겨졌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 출연으로 호연을 펼친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OCN 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 제작 콘텐츠K)가 "우리의 이웃이고 누군가의 사랑하는 가족들입니다. 우리 사회가 골든타임 안에 그분들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과 억울하고 안타깝게 희생되는 분들이 더는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라는 메시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소리추격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로 안방극장을 몰입시킨 '보이스'에는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백성현은 형사 심대식을 연기하며 경찰내부공모자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백성현은 극 중 인물에 녹아나려는 노력이 반영된 듯 두려운 깔린 처절한 목소리와 불안한 시선처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백성현 /사진=이기범 기자


백성현은 범인 역할이 철저하게 숨겨진 사실을 밝히며, 검은 비옷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마피아 게임에서는 범인한테만 범인을 알려주는 것처럼 저는 범인임을 알고 있었어요. (장)혁이 형님도, 김재욱 형님도 범인을 알고 있었는데 그 외 다른 배우들은 범인의 존재를 몰랐어요. 모태구 아버님도 아들이 범인인 줄 몰랐다고 하시더라고요. 김재욱 형님이 초반에 검은 비옷을 입고 다니는데, 의상을 제작하려면 비 옷 입을 배우를 알려줘야 하는데 아무리 물어봐도 이야기를 안 해주셔서 몇 번을 제작한 탓에 제작비가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철저하게 숨겨진 범인의 정체 탓에 감독님과 장혁 형님하고 대화를 많이 했어요."

백성현은 '보이스'의 좋은 시청률에는 특별 출연한 배우들의 호연과 감독의 연출력이 뒷받침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좋은 결과로 종영할 수 있었던 건 구멍 없는 배우분들의 열연이 한몫한 것 같아요. 오연아 선배, 전수진 등 특별출연으로 나오시는 분들이 낯선 현장분위기 속에서 내 작품처럼 와서 임해주셨기 때문에 사랑받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감독님의 뛰어난 연출력 덕에 분위기가 잘 표현된 것 같아요."

한편 '보이스' 최종회는 케이블·위성·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5.6%, 최고 6.4%로 15회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채널의 주요 타겟인 2549 남녀 시청층에서 평균 5.2%, 최고 6.2%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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