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 모나코 자르딤 "지도자 생활서 최고의 순간"

박수진 기자  |  2017.03.16 10:44
모나코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 /AFPBBNews=뉴스1


"지도자 생활 시작 이후 최고의 순간이다"

모나코를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끈 포르투갈 출신 레오나르두 자르딤(43) 감독이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자르딤 감독이 이끄는 모나코는 1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2월 22일 열린 1차전서 3-5로 패한 모나코는 6-6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자르딤 감독은 2012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맡아 '12-13 그리스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을 거쳐 2014년 6월 '프랑스 리그앙' 모나코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한지 약 2년 7개월 만에 유럽 대항전 8강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유럽 축구 매체 ESPN에 따르면 자르딤 감독은 2차전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맨시티 공격 선수들도 뛰어났지만 나는 경기 전 우리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결국 득점을 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동안 잉글랜드 구단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스날, 토트넘을 이겼다. 맨시티까지 꺾었다. 감독 생활 중 오늘이 최고의 날이다"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번 시즌 '리그앙' 1위에 올라 있는 모나코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캉(15위)과 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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