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앨범' 아이디, 블랙뮤직 진수 선사할까(종합)

윤상근 기자  |  2017.03.21 11:54
가수 아이디 /사진=김휘선 기자


가수 아이디가 자신의 첫 정규앨범을 내놓고 블랙 뮤직의 진수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아이디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아트홀에서 첫 정규앨범 쇼케이스를 열고 활동을 재개하는 소감을 전했다.

아이디는 인기 R&B 보컬리스트 제프 버넷의 프로듀싱으로 지난 2016년 7월 데뷔한 신인 여가수. 어반, 소울, 힙합 등의 장르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선사해왔다.

아이디의 첫 정규앨범 'Mix B'는 제프 버넷, 마리오 와이넌스, 스컬 등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앨범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 곡 '베스트 미스테이크'는 아이디만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트랙.



아이디는 이날 특유의 예쁜 외모와 섹시한 블랙 컬러 의상 등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디는 총 3곡의 무대를 통해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이 무엇인지를 선사했다.

아이디는 "내 음악은 내 활동 이름에도 담겨 있듯이 음악적 정체성이 매우 뚜렷하다. 레트로 장르 또는 1990년대 블랙 뮤직이 내가 추구하는 장르"라며 "음악적 롤 모델도 두지 않고 내 음악 색깔을 뚜렷하게 가져가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는 또한 "대중이 나를 봤을 때 '예상 외다', '뻔하지 않다' 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처럼 보이는 이 가수가 이런 음악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나를 신선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아이디는 해외에서도 자신의 음악이 어느 정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자평하며 "아시안 출신 여가수로서 신선하게 바라봐주신 것 같다"고도 말했다. 아이디는 "다소 블랙뮤직과 거리가 있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자신만의 소울을 담아냈음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유의 귀여운 외모에 더해진 중후한 가창력으로 무장한 아이디가 올해 봄 가요계에서 블랙뮤직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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